반도체부터 자율주행 SW까지 삼성, 900조원 미래차 전장 주도

자동 운전 로보 AI의 핵심 하드웨어는 모두 반 도체가 아닌가?거기에 자동 운전 기술 SW기술이 가세하면 기대되는 삼성의 행보인 완성 차 메이커가 아니라, 삼성 전자(005930)이 자동 운전 알고리즘 기술을 장기 과제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5년 후 9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하는 미래 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 깔리고 있다.미래 자동차 시장의 구심점이 엔진 등 하드웨어에서 자동 운전·전기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로 넘어간 만큼, 복수 사업부와 연구 개발(R&D)조직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전장 부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삼성 전자의 이·영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테슬러의 이 론·머스크 최고 경영자(CEO)를 만나고 자동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장 사업 확장을 위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이다.SAIT(옛 삼성 종합 기술원)이 개발한 자동 운전 소프트웨어는 최소 수준 3을 채우고 레벨 4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추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자동차 공학회(SAE)의 분류에 따르면 자동 운전 수준 3은 고속 도로 같은 일부 조건에서 자동차가 주도권을 갖고 스스로 운행하고 레벨 4는 비상 사태 등 특정 조건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한다.비록 선행 연구라는 점에서 제조 및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완성 차 업체보다 뒤지지 않는 수준의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삼성 전자 관계자는 “해당 주행 시험이 치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 운전 기술 단계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퀀타무 닷(QD)디스플레이, 완전 전 고체 배터리(ASSB)등을 개발하는 SAIT는 레벨 4자동 운전 전기 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0년대 말부터 자동 운전 연구를 계속했다.그들이 자동 운전 차”두뇌”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퍼즐”이기 때문이다.삼성 전자를 비롯한 삼성 디스플레이·삼성 SDI·삼성 전기 등은 BMW, 페라리·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 차 업체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에서 전장 기술의 무기를 닦고 있다.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스스로 배우는 발전하는 자동 운전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보유하면 일종의 “종합 미래 자동차 플랫폼”을 시험하고 볼 수도 있다.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자연스럽게 극대화할 수 있다.자동 운전 선행 연구 조직과 현업 사업부 간 업무적 커뮤니케이션도 착실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차세대 시스템 온 칩(SoC)설계 구조를 고려한 알고리즘을 만들어 제품 개발에 활용하거나 특정 전장 부품의 한계를 극복하는 단가를 낮추는 소프트웨어 기술 적용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외연 확대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파운드리 사업에서는 2019년부터 테슬라에 14나노 완전 자동 운전(FSD)반도체를 시작으로 자동 운전 칩을 공급했고 2월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에서 미국 인공 지능(AI)반도체 전문 기업”안 바레라”자동 운전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발표했다.LSI사업부는 BMW차량용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하는 고부가 설계 프로젝트를 타진하고 있다.메모리 사업은 지난해 7년 연속에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한시” 아픈 손가락”로 불렸다 허먼 역시 지난해와 올해 제1분기에 실적 신기록을 쓴 사업 안정화 궤도에 들어갔다.자동 운전을 비롯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이 회장의 동선에서도 읽을 수 있다.회장 취임 직후 이 회장은 삼성 전기 부산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생산 시설을 견학하고 지난해 말은 올리버, 칩 세 BMW최고 경영자(CEO)와 만나고 전장 협조 방안을 모색했다.미국 출장에 출발한 10일(현지 시간)는 실리콘 밸리에서 마스크 CEO와 만나고 자동 반도체에 관한 여러 대화도 했다.이 자리에는 삼성 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 현 사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사업의 책임을 지는 최 시연 사장이 동석했다.전장 시장에서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 기술(IT)기업의 경쟁은 갈수록 열기를 높이고 있다.모바일 칩셋 강자인 퀄컴은 이달 초 이스라엘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오토 떡국 소스를 인수했다.AI반도체 분야의 강자인 엔비디아는 자동 운전 솔루션”에 느비디아도라이브오링”을 볼보에 도입하여 2025년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용 전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인텔(모빌 아이), 구글(웨이 모), 애플 등이 자동 운전 소프트웨어 시장을 둘러싸고 격렬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시장 조사 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내년 4000억달러에서 2028년에는 7000억달러(약 924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