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인생>을 보고

<하류인생> 포스터 ¹

하류인생을 봤어요.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화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래저래 감정에 휩쓸리는 중년의 모습을 그린 <화장>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최태웅(조승우)의 삶과 당시 시대를 정리한 아주 강렬한 작품이었습니다. 극중 최태웅은 굉장히 거친 인물로 나옵니다. 조금만 틀려도 욕과 주먹이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걸 영화의 모든 것이 반영이라도 하듯이 굉장히 연출, 화면, 사운드 등 모든 부분이 거친 작품이었습니다. 그 부분이 보는 사람에게는 호불호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나름대로의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밑에는 ‘하류인생’ 스포가 담겨있습니다.

하류인생을 봤어요.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화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래저래 감정에 휩쓸리는 중년의 모습을 그린 <화장>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최태웅(조승우)의 삶과 당시 시대를 정리한 아주 강렬한 작품이었습니다. 극중 최태웅은 굉장히 거친 인물로 나옵니다. 조금만 틀려도 욕과 주먹이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걸 영화의 모든 것이 반영이라도 하듯이 굉장히 연출, 화면, 사운드 등 모든 부분이 거친 작품이었습니다. 그 부분이 보는 사람에게는 호불호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나름대로의 소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밑에는 ‘하류인생’ 스포가 담겨있습니다.

꼬면 주먹에서 나오는 하류인생 태웅 – 하류인생 스틸컷

영화 제목에도 나오는 하류는 낮은 계층을 말합니다. 주인공 최태웅은 영화 제목처럼 정말 하류의 삶을 사는 인물이에요. 학생 때도 싸움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돕는 깡패 역할을 하거나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이후 영화 제작자가 되기도 하고 군납업자, 건축사업가 등의 직업을 갖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의 일처리 방식은 주먹과 욕설, 힘겨루기입니다.

다양한 역사적 맥락과 맞닿은 듯한 태웅의 삶 – <하류인생> 스틸컷

그러나 하류는 낮은 계층만 아니라 강물처럼 흐르는 물 아래 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흐른다는 때 하류도 같은 한자를 사용합니다.영화를 보면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 있던 여러 사건이 함께 나옵니다.4.19혁명이 나오는가 하면 5.16군사 정변, 10월 유신과 6월 민주 항쟁이 등장합니다.태웅이는 이런 사회적인 운동은 모르고 관심 없는 야쿠자겠지만 이런 혼란한 시대에 휘말린 사람입니다.각종 시위 현장에 자의반 타의 반였거나 하면 중앙 정보부의 인물들에게 아부를 하거나 보복을 받기도 합니다.태웅이는 자신도 모르게 시대 흐름에 맞게 하류에 밀려난 인물이기도 합니다.첫머리에 쓴 것처럼, 영화의 톤이 상당히 거친 데 후시 녹음을 한 것 아니냐는 사운드, 옛날 영화나 연극에서 보는 듯한 연기 스타일 등이 엄청 오래 된 영화 같은 느낌을 주고 이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조금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부혼 지점이 여럿 있었습니다.영화는 태웅의 삶을 당시의 시대와 관련시키고 있게 보이고, 이에 대해서도 썼는데, 사실은 그렇게 긴밀하게 꼬인 것?듣고 보니 목이 카시갑니다.개인적으로는 그저 태웅의 삶과 대한민국의 역사가 접점 없이 나란히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또 영화의 전개가 거의 태웅의 일과 관련해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어떻게 풀고 그 때 두는 역사적 사건 하나의 반복이라 조금 지루해도 있었습니다.여러가지로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래도”하류 인생”만 거친 개성이 확실한 작품인 만큼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다음은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고 보겠습니다.

사진출처1) ‘하류인생’ 포스터 – 태흥영화제작, The movie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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